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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데일리 - 전체 뉴스> · Aug 20, 2026

상장 절차 본격 돌입…누적 826억 조달, SI·FI 수익률에 쏠린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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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재 기자 2026-08-20 14:38 · 톱데일리

라이드플럭스 IPO

프리IPO 밸류 2000억 돌파…에이티넘·캡스톤·쏘카 등 주요 투자자 회수 주목
최대주주 지분율 26%대…공모 밸류 및 투자자 보호예수 합의 촉각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스타트업 라이드플럭스가 코스닥 상장 절차에 착수하면서 주요 투자자들의 투자성과에 관심이 쏠린다. 지금까지 유치한 투자금은 약 860억원으로 벤처캐피탈과 전략적투자자(SI) 등 다수의 투자자가 참여했다. 마지막 투자에서 인정받은 기업가치는 2000억원을 넘어섰다. 향후 공모 과정에서 기업가치를 얼마나 인정받느냐가 투자자들의 회수 성과를 좌우할 전망이다.

라이드플럭스는 지난주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다. 2018년 설립 이후 8년 만의 상장 도전이다. 우리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공동 주관사를 맡았으며 기술특례상장 트랙을 밟고 있다. 앞서 진행한 기술성평가에서는 전문평가기관 두 곳으로부터 모두 A등급을 받았다. 예비심사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연내 코스닥 입성도 가능할 전망이다.

상장 절차가 본격화하면서 주목받는 부분은 주요 투자자들의 투자성과다. 라이드플럭스가 지금까지 외부에서 조달한 자금은 약 860억원이다. 대부분 상환전환우선주(RCPS) 형태로 투자받았으며 현재까지 전환권이 행사된 지분은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향후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하고 공모 구조가 구체화되면 투자자들의 보통주 전환도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간 라이드플럭스의 자본조달은 다섯 차례에 걸쳐 대규모로 이뤄졌다. 설립 직후 진행한 시드(Seed) 라운드에서는 쏘카가 25억원, 다른 투자자 1곳이 5억원을 집행해 총 30억원을 조달했다. 당시 인정받은 기업가치는 150억원이었다. 2년 뒤 프리시리즈A(Pre-A) 라운드에는 캡스톤파트너스 등 3곳이 참여해 32억원을 지원했고 몸값은 253억원으로 올랐다.

2020년 브릿지 라운드에서는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가 30억원, 쏘카가 15억원을 추가 납입했다. 본격적인 스케일업 단계에 돌입한 1년 뒤 시리즈A 라운드에서는 165억원을 확보하며 기업가치가 826억원으로 크게 뛰었다. 기존 투자자인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캡스톤파트너스, 쏘카가 후속 투자(팔로우온)를 단행했고, 현대투자파트너스, 서울투자파트너스, SBI인베스트먼트 등 재무적투자자(FI)가 대거 유입됐다.

자율주행 기술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시리즈B에서는 몸값이 더욱 상승했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의 추가 투자를 비롯해 한국투자파트너스, 한국투자증권, 뮤렉스파트너스, 유안타인베스트먼트, IBK기업은행 등이 참여하며 260억원을 투자했다. 기술성평가를 준비하며 시작한 프리IPO 라운드는 올해 2월 330억원 조달로 마무리됐다. 여기서 인정받은 기업가치는 2025억원으로 설립 8년 만에 13배 가까이 성장했다.

표면적인 기업가치는 13배 뛰었지만 신주 발행에 따른 기존 주주 보유 지분 희석을 고려하면 실제 투자자가 거둘 수익률은 이보다 낮다. 대표적으로 쏘카의 경우 시드 투자로 확보한 1종 RCPS 25만200주에 마지막 라운드 밸류에이션을 적용하면 평가 가치는 120억원으로 추산된다. 최초 투자금(25억원) 대비 약 5배를 웃도는 수준이다. 다만 쏘카가 보유한 전체 지분(232만4196주)을 동일한 기준으로 평가하면 223억원 규모다. 그간 누적 투자금액이 82억원에 달하는 점을 감안하면 전체 수익률은 약 3배를 조금 밑도는 셈이다.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한 이후에는 공모가 산정 작업이 주요 화두로 떠오를 전망이다. 현재 국내 증시에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주력으로 상장한 비교기업(Peer Group)이 마땅치 않아 적정 기업가치 산출을 위한 피어그룹 선정에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다. 이 과정에서 주요 투자자의 희망 수익률 역시 주요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안정적인 경영권 확보를 위한 주주 간 이해관계와 보호예수 전략도 핵심 변수로 꼽힌다. 대규모 투자 유치가 거듭되면서 창업자이자 최대주주인 박중희 대표의 지분율은 현재 26.26% 수준까지 낮아졌다. 향후 공모 신주가 발행되면 최대주주 지분율은 20%를 밑돌 가능성이 크다.

한국거래소가 상장 이후의 경영권 안정성을 엄격히 살펴보는 만큼 주요 투자자들이 심사 과정에서 어떤 입장을 취할지가 관건이다. 최근 최대주주 지분율이 낮은 바이오벤처 상장 사례처럼, 주요 주주들이 공동보유 목적확약을 맺고 짧게는 1년, 길게는 3년까지 지분 매각을 제한(보호예수)하는 방식이 유력한 대안으로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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