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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한의 Community First · Jul 21, 2026

근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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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nghan · 종한의 Community First

김포 공항 게이트에서

1/ 안정되고 감사한 날들을 보내고 있다. 가끔 잠을 안 자고 무리해서 지독한 설사병에 걸리긴 하지만 그것 말고는 정신적으로도 안정적이고 관계도 안정적이고 좋다. 2-3년 전에는 불안함과 경미한 ADHD가 같이 찾아와서 무섭다는 느낌을 받기도 했었다. 그러나 지금은 그것들을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 안다.

2/ 미디어 회사를 만들고 싶다. 영상 외주를 하다보니 이걸 사업으로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계속 하게 된다. 다만 콘텐츠 제작 능력이 핵심이 되는 구조를 만들 것이다. 주변에 좋은 파트너들이 있으니, 한건 한건 최선을 다하면서 내 퀄리티를 높이다 보면 좋은 기회가 열릴 것 같다. 나는 본 투 비 아티스트니까 퀄리티를 높이는 건 자연스럽다. 지난달에 분명 자랑스럽게 마감한 영상이 오늘 보면 부끄럽고 그렇다. 눈이 계속 높아진다. 물론 하다보면 어떻게든 되겠지 라는 마인드는 아니고 사업에 대한 아이디어도 있다.

대장간 플래그 풋볼 경기에서

3/ 나는 팀워크라는 느낌이 좋다. 팀을 만들고 같이 마음을 모아 연습을 하고 승리를 쟁취하는 게 좋다. 대장간 백팀 VS 대장간 흑팀 플래그 풋볼 경기 2주동안 연습해서 우리팀이 이겼다. 우리팀은 정말 지기 싫었다. 경기 3일전에 수소문해서 코치님을 구해 원데이 비밀 레슨도 받았다. 마음을 모아서 싸운다는 감정이 참 벅차다. 가을에 스타트업 커뮤니티들을 모아 플래그 풋볼 대회를 열 계획이다. 후원자는 벌써 구했다.

4/ 커뮤니티는 나에게 참 중요하다. 멋진 비주얼이 나오고 멋진 메시지가 있어도 사람들 사이의 관계에서 나오는 이야기가 없으면 다 가짜 같아 보인다. PD로서 나는 겉만 그럴듯한 포장이 아니라 사람들로부터 나오는 진짜 이야기와 매력을 담고 싶다. 그래서 사람들 사이의 에너지가 좋은 현장들이 많이 필요하다. 그런 게 없으면 나는 모래사장의 불가사리가 되어 말라간다.

ceiling service

5/ 지구과학엔 겉보기 운동이라는 말이 있다. 대표적으로 밤에 별이 뜨고 지는게 그냥 봤을 땐 별이 움직이는 것 같아 보이지만 사실은 지구가 자전하는 것이다. 잘 알려진 파트너들과 함께 일하고 새로운 작업 기회가 생기는게 겉보기에 성장하는 것 같지만 마음을 바르게 먹고 주의해야 한다. 내가 지금 믿어야 하는 것은 새로운 기회가 아니다. 내가 허슬하는 것, 그리고 내가 만들어낸 작업물의 퀄리티이다.

6/ 비즈까페 주인장님을 꽤 오랫동안 알고 지냈다. 이번에 다른 이의 추천으로 비즈까페 펠로우십 2기에 들어가게 되었는데 거기서 주인장님이 해준 말이 인상 깊었다. “제가 안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첫번째는 자기 성공이 본인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사람. 두번째는 자기가 받은것에 대해 타인의 희생과 노력을 인정하지 않는 사람. 세번째는 내주기 전에 받으려고 생각하는 사람.”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 겸손은 잘 할 수 있는 일을 자신 없는 척 하는 게 아니라 도움 받은 것을 공개적으로 인정할 줄 아는 것이다. 항상 감사할 줄 알고, 존경할 줄 알아야 한다.

주인장의 편지 - 비즈까페 펠로우십에서

7/ 나는 어릴때부터 개성 있는 사람이고 싶었다. 지금은 내가 만드는 콘텐츠가 개성(character)을 가지길 원한다. 이 세상을 게임이라고 생각해 보자. 몇 글자 프롬프트로 생성될 수 있는 사람이고 싶지 않다. 그 자리에 원래 그런 식으로 당연히 존재하고 행동할 것 같은 사람이고 싶지 않다. 내가 만약 게임 속 NPC라면 메인 대사를 치는 개성 있는 존재이고 싶다. 길 가다 마주치면 웃음이 터지도록 옷을 입고 예상할 수 없는 행동을 하는 사람이고 싶다. 가만 생각해 보니 내가 내 영상에 넣고 싶은 감성도 이런 것이더라.

8/ 작년 가을 뉴욕에서 Koom의 정세주 의장님께 어떤 전문성을 키울 것인지 고민해보라는 말씀을 들은 지도 시간이 꽤 지났다. 요즘 나는 그 답을 좀 찾아가고 있는 것 같다. 여기에 가까워지기 위해서는 에너지를 잘 관리하고 콘텐츠를 많이 만들어보는 게 유일한 길이다. 허슬만 믿어야 한다.

9/ AI. AI 파도 위에 올라타는 사람이 무조건 되어야 한다. 일주일에 걸쳐 맥북과 아이폰을 포맷하고, 지금은 AI랑 같이 작성하고 정리할 수 있게 내 노트 앱들을 다 이주시키고 있다. 한달 전에는 AI 활용에 대한 생각이 너무 많고 정리가 안돼서 혼자 모텔방에 갇혀서 벽에 포스트잇 100개 붙이기도 했다. (별 소득은 없었다) 이 이야기는 다음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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