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크브라우저를 만들었고 현재 새롭게 AI 브라우저 Dia 를 만들고 있는 The Browser Company ceo Josh 가 최근 레터를 발행했어요.
저 역시 현재도 아크브라우저를 사용하고 있고 정말 좋아합니다. 더브라우저컴퍼니가 아크를 포기했다는 선언을 보고 이후 ‘크롬’ 으로 돌아가보려고 했지만 실패 했을 정도로 완전히 익숙해져 버렸죠. 그래서 더브라우저컴퍼니의 결정이 아쉬웠어요.
한편 스타트업 창업자로서 왜 이러한 결정을 내렸는지 공감되면서도, 내부에서 어떻게 이런 중요한 결정을 내리게 되었는지 그 과정이 궁금하던 차 이러한 내용을 공유해주어서 재밌게 읽었습니다. 그리고 인상적인 내용을 정리했어요.
1. 아크를 1년 일찍 중단하지 못한 것에 대해 후회함. 분명 데이터는 확인되었음에도 1년을 끌었음
2. AI를 초기에 온전히 받아들이지 않고 주저함
3. 소통방식의 실수 (Dia 가 충분히 성숙하지 않은 상태에서 초기에 발표한 것 등)
데스크탑 앱이 아닌 모든 것이 웹으로 돌아가고 있고 어느새 PC 윈도우가 아닌 그 안에 크롬 브라우저 안에서 실행하게 됨. 브라우저는 모든 것의 기반이 되어 가고 있음
브라우저의 중요성을 고려할 때 크롬이나 사파리의 변화는 거의 없었음
→ 그래서 아크를 만듬
차별화 포인트: 단지 기능성 제품이 아닌 닌텐도나 디즈니 처럼 느껴지는 취향과 감성이 담긴 브라우저 를 만들겠다.
아크 브라우저를 사용하면서 유저가 "내 공간이다" 라고 느낌을 받기를 원했다.
대부분의 사용자에게 Arc 는 크롬과 비교했을 때 너무 다르기 때문에 새롭게 배워야 할 게 많지만, 그에 따라 얻을 수 있는 보상이 적었음. 이 세금을 지불할 수 있는 유저는 상당히 열광적인 유저가 되지만, 이 세금을 지불할 소비자는 많지 않았음.
대중 소비자 용 제품을 만들고 싶었는데 마치 특정 전문화 된 도구 (ex: video editor) 시장을 가지게 되었음.
아크 브라우저 유저들이 가장 좋아하는 기능으로 자주 언급되는 스페이스 만 보더라도, 의외로 두개 이상의 스페이스를 정기적으로 사용하는 사용자는 DAU 기준 5.52% 밖에 안됨 😨 라이브 폴더는 4.17%. 캘린더 미리보기 0.4% 수준이었음
반면, Dia 의 핵심 기능인 탭 채팅과 개인 설정 기능은 DAU 의 40%, 및 37%가 사용한 것으로 나타남.
사실 이 질문을 놓고 작년 여름 내내 고민했었다고…
단순함
스콧 포스탈이 초창기 Arc 에 대해 강력하지만 배우기 어렵다고 했었음
누구나 이해할 수 있도록 익숙한 인터페이스 뒤에 복잡성을 숨겨야 했다
속도
Dia 의 아키텍처는 빠름. Arc는 너무 비대함
Dia는 가볍고 빠르고 반응성이 뛰어난 앱으로 만듬
보안
보안 엔지니어링 팀만 별도로 한명에서 다섯명으로 늘림.
Arc 는 단순한 Chromium fork 가 아닌 ADK (Arc Development Kit) 라고 명명한 커스텀 인프라를 구현해서 적용했고, iOS 엔지니어가 쉽게 UI를 프로토타입 제작 가능하게 해줌.
이것이 Arc가 빠르게 독창적인 인터페이스를 만들 수 있었던 비법.
Dia 역시 ADK 를 기반으로 함.
Arc 를 오픈소스화 한다면 ADK 까지 오픈소스화 해야 할 것.
ADK 까지 오픈소스화 하는 것은 회사의 핵심 자산을 공유하는 것이고 지금으로서는 어렵다.
우리는 Arc 를 폐쇄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많은 사용자들이 Arc를 사용하고 의지하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좋은 아이디어가 있다면 언제든지 알려주세요!
Arc 에 대한 반작용으로 만든 것이 아닙니다. 그냥 Arc 를 포함한 기존의 브라우저 들은 모두 사라질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
기존의 브라우저와 다른 AI 브라우저는 무엇이 다른가?
웹페이지가 더이상 메인이 아니다.
채팅 인터페이스가 메인이 되어 가고 있음.
웹은 그렇다고 사라지는 것은 아니고 Context 역할로서 계속 중요함.
결국 AI 브라우저는 채팅 + 웹 두가지가 결합된 형태
Cursor 가 IDE 에서 증명한 것과 같은 흐름이 브라우저 시장에서 재현 될 것
IMO: 간단한 제 생각.
전 전체적인 흐름에 공감하면서도, IDE 와 브라우저를 동일한 선에서 보는 것에는 아직 잘 와닿지는 않네요. 😅
아무튼 저도 다음 시대의 브라우저는 기존의 웹과 함께 + AI 중심 패널 (저는 지금의 채팅 인터페이스 일지는 잘 모르겠지만) 이 될거라는데 동의합니다. 그런데 당연히 크롬도 별도로 AI 패널이 추가되는 형태로 발전하면서 결국 새로운 Dia 또는 비슷한 AI 브라우저가 나와도 AI 접목된 크롬과 차별화가 가능할지 잘 모르겠어요.
물론 Cursor 도 결국 VS Code + 플러그인 형태 (별도 패널) 와 UI 측면에서 큰 차이가 없음에도 현재 승승장구 하고 있는 것을 보면, 기존 브라우저에서 AI가 추가 된 형태 vs 스탠드얼론 AI 브라우저는 결국 UI 관점에서 큰 차이가 없게 되어도, 크롬이 아닌 새로운 AI 브라우저가 시장을 리딩할 수 도 있겠죠? 크롬이 너무 늦는다면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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