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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텍스트힙, ‘겉멋’ 아니었다…코로나 때 싹트고 한강이 ‘트리거’

책을 읽는 성인은 줄고 있는데, 20대는 오히려 더 읽는다. 특히 20대 초중반의 도서 구매는 최근 5년 사이 두 배로 늘었다. 불과 몇 살 위인 20대 후반이 같은 기간 제자리걸음을 한 것과 대조적이다.문화체육관광부의 ‘2025년 국민 독서실태 조사’에 따르면 성인 연간 종합독서율은 38.5%로 2023년보다 4.5%포인트 하락하며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반면 20대 연간 독서율은 75.3%로 전체 성인 평균의 약 2배에 달했다. 전 연령대 가운데 독서율이 2년 전보다 상승한 것도 20대가 유일했다.20대 안에서도 책 구매 흐름은 갈렸다.교보문고가 최근 5년간 도서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2020년 7월~2021년 6월 판매량을 100으로 놓았을 때 20대 초중반에 해당하는 2000~2006년생의…

“돈 없으면 라면에 김밥 한줄” 옛말…사장님도 손님도 ‘울상’

“2~3년 전 김밥 가격을 3000원에서 4000원으로 올렸을 때도 손님들이 ‘너무 비싸다’라고 하는 분들이 많았어요. 지금도 이미 재료비, 인건비 부담이 한계에 다다랐는데 가게들끼리 서로 눈치만 보고 있는 거죠. 답이 없는 상황이에요.”(서울 종로구의 한 김밥집 사장 A씨)라면에 김밥 한 줄. 저렴한 가격에 든든하게 끼니를 해결할 수 있어 지갑 사정이 넉넉하지 않은 서민들에게 사랑 받는 메뉴였지만, 이제는 옛말이 됐다. 재료비와 인건비가 지속 상승하면서 가격 인상을 피하지 못했기 때문이다.특히 업주들은 이들 메뉴가 ‘가성비 좋은 음식’이라는 인식 탓에 조금만 가격을 올려도 소비자들이 확 줄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라며 경영난을 호소했다.지난 20일 서울 종로구의 한 김밥집을 찾았다. 점심시간…

트럼프 만난 리플 CEO…엑스알피, 일주일 새 30% 급등

엑스알피(XRP)가 일주일 새 30% 오르며 글로벌 가상자산 상승률 상위권에 올랐다. 미국의 유동성 공급과 가상자산 규제 완화 기대가 투자심리를 끌어올린 가운데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 최고경영자(CEO)의 친(親)트럼프 행보와 신규 사업 발표까지 맞물리며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22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2시 엑스알피는 전주 대비 30.16% 오른 1.31달러에 거래됐다.지난 19일 1달러 안팎에서 등락하던 엑스알피는 20일부터 반등했다. 이날 오전 한때 1.3337달러까지 오르며 지난 5월 말 이후 약 3개월 만에 1.3달러를 넘어섰다.이번 상승은 미국 재무부의 국채 바이백(재매입) 확대 방침이 영향을 미쳤다. 미 재무부는 지난 20일 장기 국채 금리 상승에 대응하기 위해 바이백 규모를…

비거주 주택 소유자 중과세, 정말 부자에게 불리한 정책일까

비거주 주택 소유자에게 높은 세금을 매긴다는 정부 발표가 있었다. 집을 샀으면 그 집에 직접 살아야지, 그러지 않고 전세나 월세를 주는 사람에게는 세금을 많이 부과한단다. 이 경우 고가 아파트값이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 부자들이 손해를 보게 되니, 이 정책은 부자들에 대한 핀셋 규제다. 그런데 이게 정말로 부자들에게 손해가 되는 정책일까. 나는 좀 다른 스토리가 그려진다. 서울 강남에 한때 명품 아파트로 불렸으나 최근에는 그 위세가 많이 꺾인 아파트가 있다. 그 아파트에 사는 사람이 이런 얘기를 들려준 적이 있다. “예전에는 이렇지 않았다. 우리 아파트가 왜 이렇게 망가졌는지 아나. 전세, 월세 입주자가 많아져서다. 그런 사람이 많아지면서 수준이 떨어졌다.”집을 샀으면 그 집에서 살라는 이야기좋은 위치에…

“빌라에 갇히란 말이냐” vs “월세 탈출 기회”… 4억 이하 非아파트 지원에 엇갈린 청년 민심

“청년은 아파트에서 시작하면 안 되는 법이라도 있나. 언제 집값이 떨어질지 모르는 빌라에 평생 갇히긴 싫다. 정부가 현실을 모르는 것 같다.”(서울 성동구 사회초년생 이모 씨) “현재 내고 있는 원룸 월세 75만 원은 그냥 사라지는 돈이지만 매월 10만 원만 더 내면 적어도 내 집이 남는다. 빌라 가격이 오르면 시세차익도 기대할 수 있다.”(서울의 한 대학생 구모 씨) 정부가 제시한 ‘청년미래보금자리론’을 두고 청년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청년층에게 실질적인 불이익은 없는 정책이라는 긍정적인 평가도 있지만, 서울 아파트로 진입을 위한 ‘주거 사다리’ 역할은 하지 못한 채 청년들을 비(非)아파트로 내몰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월세 낼 바엔 빌라 산다”… 정책 반기는 청년들정부는 불안정한…

北, 日 역대 최대 방위비에 반발 “침략전쟁준비완성 위한 무력증강”

북한은 22일 일본 정부가 내년 방위비를 사상 최대 규모인 8조9000억엔으로 편성할 방침에 대해 “무모한 군비증강으로 열도의 미래를 담보할 수 없으며 전쟁예산의 기록갱신은 일본의 ‘안보적자’만 증대시킬 뿐”이라고 했다.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노동신문 6면에 게재한 논평에서 “침략과 전쟁이라는 흉악한 군국주의적본성을 ‘방위’와 ‘자위’의 허울로 가리울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어리석은 망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앞서 일본 방위성은 약 8조9,000억엔 규모의 2027회계연도(2027년 4월~2028년 3월) 방위비 예산을 편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2026 회계연도 방위비 예산 8조8454억엔을 넘는 역대 최대 규모다. 특히 방위성의 예산 요구서에 금액을 명시하지 않은 ‘사항요구(事項要求)’ 사업이 150건…

마크 탈퇴 후 첫 컴백…NCT 127, 새 판 짠 뒤 ‘승부수’

그룹 NCT 127(엔시티 127)이 돌아온다. 원년 멤버 마크가 빠지고 도영과 정우가 ‘군백기’(군 복무로 인한 공백기)를 가지는 상황 속에서 하는 컴백이다. 임시 5인 체제가 된 상황 속에서도 NCT 127은 오히려 싱글이나 미니가 아닌 정규 앨범을 발표하며 ‘승부수’를 띄운다.NCT 127은 오는 24일 오후 6시 각 음악 사이트에 일곱 번째 정규 앨범 ‘블링이(BLINGY)를 발매한다. 올해 데뷔 10주년을 맞은 NCT 127은 ’블링이‘를 통해 지난 10년 동안 함께 쌓아온 여정을 돌아본다. 타이틀곡 ’블링이‘(Blingy)는 멈추지 않고 끊임없이 타오르는 거대한 불꽃처럼 빛나는 존재감을 노랫말로 담았으며, 이를 통해 NCT 127만이 할 수 있는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여주겠다는 자신감과 팀을 향한…

‘와일드’ 캣츠아이, 英 차트 장악…앨범 자체최고 2위·싱글 3곡 동시 진입

하이브(HYBE)와 게펜 레코드의 글로벌 걸그룹 ‘캣츠아이(KATSEYE)’가 영국 오피셜 앨범 차트와 싱글 차트에서 나란히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21일(현지시간) 오피셜 차트에 따르면, 캣츠아이의 세 번째 EP ‘와일드(WILD)’는 오피셜 싱글차트 톱100 최신 차트(21~27일) 톱 100에 2위로 진입했다. 지난해 발표한 ‘뷰티풀 카오스(BEAUTIFUL CHAOS)’가 기록한 종전 자체 최고 순위인 55위를 크게 뛰어넘은 성적이다.싱글 차트에서도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이번 주 오피셜 싱글 톱 100에서 ‘와일드’ 타이틀곡 ‘후티 프루티(Hootie Frutti)’가 16위로 데뷔했고, 앞서 발표한 선공개곡 ‘애니멀(Animal)’은 4계단 상승한 12위로 자체 최고 순위를 새로 썼다.…

오징어 30% 줄고, 청어는 68% 늘고…동해안 ‘金징어’ 더 귀해진다

강원 동해안의 전체 어획량이 지난해보다 늘어난 가운데 대표 어종인 오징어는 오히려 전년의 3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다. 반면 청어와 방어, 복어 등의 어획량은 증가하면서 어종별 희비가 뚜렷하게 엇갈렸다.21일 강원도 해양수산국 주간 어획 동향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터 지난 18일까지 도내 누적 어획량은 2만4793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만771톤보다 19% 증가했다. 최근 3년 평균 1만8214톤과 비교하면 36% 많다.그러나 동해안 대표 어종인 오징어는 정반대 흐름을 보였다.올해 누적 오징어 어획량은 723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225톤의 32% 수준에 불과했다. 전년보다 약 68% 감소한 것이다. 최근 3년 평균 1223톤과 비교해도 59% 수준이다.어획고 역시 크게 줄었다. 올해 오징어 누적…

‘홍상수♥’ 김민희, 밉상인가 스타성인가…외모·발언 여전한 화제

홍상수 감독과 ‘불륜’ 관계를 10여년째 이어가고 있는 배우 김민희에 대한 세간의 관심이 여전히 뜨겁다. 해외 영화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 홍·김 커플의 근황은 매년 영화계 톱뉴스로 다뤄지며 ‘배우 김민희’가 가진 모종의 스타성을 방증한다.홍상수 감독의 신작 영화 ‘눈 둘 데가 없네’는 지난 15일(이하 현지 시각) 스위스에서 열린 제79회 로카르노 국제영화제 국제 경쟁 부문에서 감독상(홍상수)과 에큐메니컬 심사위원상, 최우수연기상(김민희)까지 무려 3개의 상을 받았다.두 사람은 함께 시상식에 참석해 서로를 축하하고 격려하는 모습으로 애정전선에 이상이 없음을 보여줬다. 김민희는 홍상수 감독이 상을 받자 환하게 웃으며 그의 손을 잡았다. 이어 김민희가 최우수 연기상의 수상자로 호명되자 이번엔 홍 감독이…

페제시키안 “이란이 권력과 존업 갖춘 지금 전쟁 종식하는 게 낫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21일 미국과의 최근 양해각서를 이란 최고 국가안전보장회의가 승인한 “중대한 성과”라고 평가, 이란이 일방적으로 양보했다는 국내 비판을 거부하면서, 이란이 강대국의 지위를 유지하는 가운데 전쟁이 끝나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예니사파크닷컴(yenisafak.com)이 보도했다.페제시키안 대통령은 공개 행사에서 협상 결과를 “명예롭고 가치 있는” 것으로 평가하며, 문서에 이란의 항복을 의미하는 조항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협정에서 (이란의)항복을 명시한 단 한 조항도 찾을 수 없으며, 모든 약속은 상대방과 관련돼 있다”고 말했다.페제시키안은 이번 합의가 이란이 적대 행위 재개 시 굴복한다는 신호가 아니라고 강조하며, 이란군은 여전히 국가 방어를 위한 완전한 준비 태세를…

쓰러져 있는 사람 차로 치고 ‘목격자’ 행세…40대女 징역 2년

도로에 쓰러져 있던 오토바이 탑승자 2명을 차로 치고도 목격자 행세를 한 40대 운전자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국민참여재판을 받은 이 여성은 피해자 사망에 대한 책임은 벗었지만, 상해를 입히고 달아난 혐의가 인정됐다. 춘천지법 제2형사부(김성래 부장판사)는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도주치상) 혐의로 기소된 여성(47)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고 21일 밝혔다.이 여성은 2024년 5월 10일 오후 8시 52분경 차량을 몰고 강원 고성의 한 국도를 달리던 중 도로에 쓰러져 있던 오토바이 운전자(45)와 동승자(42·여)를 잇따라 충격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여성은 제한속도인 시속 80㎞를 넘긴 시속 110.9㎞로 주행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피해자들은 앞서 오토바이 단독사고로 도로에 쓰러진…

이란전 장기화에 흔들린 미국의 힘…“세계질서 지킬 수 있나” 의문 증폭

이란과의 전쟁이 길어지면서 미국의 핵심 미사일 요격체계 비축량이 급감하자, 미국이 유럽·중동·아시아를 아우르는 다중 전선에서 동맹을 방어할 물리적 능력이 있는지를 두고 국제사회 전반에서 회의론이 확산하고 있다.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불확실한 대외 전략에 더해 군사력의 물리적 한계까지 드러나면서 동맹국들의 안보 불안이 임계점에 달했다는 지적이다.월스트리트저널(WSJ)는 21일(현지시간) 심층 분석을 통해 미국의 대(對)이란 군사작전이 미국의 정밀 요격 미사일과 장거리 타격 자산을 심각하게 고갈시킨 점을 지적했다.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추산에 따르면 미국은 개전 전 보유했던 패트리엇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등 미사일 요격탄의 절반을 소진했으며, 토마호크와 장거리 공대지…

李대통령, 25일 민주당 신임 지도부 청와대 초청 만찬 회동

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25일 김민석 대표를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신임 지도부를 청와대로 초청해 만찬 회동을 한다.이번 회동은 지난 19일 민주당 대표 선거에 출마했던 김 대표와 정청래 전 대표, 송영길 의원을 청와대로 초청해 만찬 간담회를 가진 데 이어 6일 만에 마련된 자리다.이번 만찬에는 김 대표와 한병도 원내대표를 비롯한 최고위원들과 주요 당직자들이 참석하기로 했다.이 대통령은 지난해 8월에도 정청래 당시 당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신임 지도부가 꾸려진 뒤 한남동 관저에서 만찬을 함께한 바 있다.(서울=뉴스1)

“고시원이 원룸 되나” 반발에…국토부, 고시원 욕조 허용 재검토

국토교통부가 고시원 각 방마다 두도록 했던 책상을 빼고 욕조 설치를 가능하도록 한 규정을 재검토하기로 했다. 청년층을 중심으로 거센 반발에 한 발 물러선 것이다. 국토부는 21일 보도참고자료를 내고 “욕조 설치 완화 규정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제기됨에 따라 해당 규정을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국토부는 지난 12일 ‘다중생활시설 건축기준’(고시) 개정안을 행정예고한 바 있다. 이 개정안은 다중생활시설로 분류되는 고시원의 개별실 내 욕조 설치를 허용하고 책상 등 학습시설을 반드시 갖추도록 한 규정을 폐지하는 게 골자다.그동안 고시원이 학습시설 성격을 넘어 독립 주거시설로 변질되는 것을 막기 위해 방마다 취사시설과 욕조를 두는 것을 금지하고, 학습자가 공부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도록 의무화했다. 그러나…

“비쌀 때 팔고 쌀 때 산다”…SK 하이닉스 결단에 WSJ “美기업과 달라”

SK하이닉스가 40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 계획을 발표한 가운데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자사주 매입의 적절한 시점에 주목했다. WSJ는 SK하이닉스가 이번 결정에 앞서 높은 가격에 주식을 매각한 뒤 주가가 하락한 시점에 자사주를 사들이게 된 점을 짚으면서, 과거 미국 기업들은 오히려 반대의 행태를 보였다고 지적했다.지난 20일(현지시간) WSJ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한국 증시 사상 최대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했고, 이 소식에 주가가 상승했다. 다만 WSJ는 이번 결정을 두고 “의아한 일(head-scratcher)”이라고 평가했다.SK하이닉스 주가는 최근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1년 전보다 470% 높은 수준이었다. WSJ는 주가가 상승하는 동안 SK하이닉스 경영진이 자사주를 매입할…

李 “경제 성장 걸맞게 국가의 청렴 수준도 한 단계 더 높여야”

이재명 대통령이 21일 “이제는 경제의 성장에 걸맞게 국가의 청렴 수준도 한 단계 더 높여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X(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대한민국은 수출과 경상수지 등 주요 경제지표에서 역대 최고 수준의 성과를 거두며 국제적 위상을 높여가고 있다”며 이같이 적었다. 이 대통령은 “오늘 첫 반부패정책협의회를 열고 부패 척결의 의지를 분명히 했다. ‘예전부터 그래왔다’는 이유로 관행처럼 묵인해온 부패가 없는지 철저히 살피겠다”면서 “토착세력의 이권 개입은 물론 민간과 정치권에 남아 있는 부패까지 지위와 소속을 막론하고 성역 없이 청산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부패청산에는 여야도, 네 편 내 편도 있을 수 없다. 누구에게나 같은 원칙과 기준을 적용하고,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

李, ‘호우 피해’ 거제·통영 산양읍·봉평동 특별재난지역 선포

이재명 대통령이 21일 광복절 연휴 기간(15~17일) 동안 집중호우로 큰 피해가 발생한 경남 거제시와 통영시 산양읍·봉평동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우선 선포했다고 청와대 강유정 수석대변인이 서면브리핑에서 밝혔다.강 수석대변인은 “정부는 가용한 인력과 자원을 총동원하여 빠른 피해 수습과 복구를 위해 노력 중에 있다”며 “이번에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지 않은 피해 지역에 대해서도 정밀조사를 거쳐 선포 기준을 충족하는 경우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했다.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면 재난 복구를 위한 국비가 추가로 지원되고 피해 주민은 국세·지방세 납부유예와 공공요금 감면 등을 받을 수 있다. 정부는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한 뒤 특별재난지역 선포 기준을 충족하는 지역에 대해선 추가 선포를 검토할 계획이다.

지방 비리 경고한 李…메가 프로젝트 앞두고 ‘이권 개입’ 정조준

이재명 대통령이 21일 “토착 세력의 이권 개입, 민간 부문에도 여전히 깊게 뿌리내리고 남아 있는 부패, 잔존하고 있는 정치권의 부패를 잘 살펴보고 청산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3대 메가 프로젝트’ 등 지역주도성장 정책을 본격화하기 앞서 일부 지방공무원과 지방의원의 부당 이권 개입을 정조준한 것이다.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취임 후 처음 열린 반부패정책협의회를 주재하며 “부패 청산에는 여야, 네 편 내 편이 있을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우리 사회가 세계를 선도하는 국가로, ‘대체불가 대한민국’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국내 질서 자체가 매우 합리적이고 공정해야 한다”며 “그게 우리 반부패 정책의 핵심 목표”라고 했다. 정부는 지방 토착 비리와 국책 사업 관련 부정부패를 추적하기 위한 전문…

美 메탈 밴드 데몬 헌터, 넷플릭스 ‘케데헌’에 상표권 침해 소송

미국 크리스천 메탈 ‘밴드 데몬 헌터(Demon Hunter)’가 글로벌 히트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KPop Demon Hunters)’(케데헌)로 인해 소비자 혼란이 발생했다며, 넷플릭스를 상대로 상표권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19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 등에 따르면, 데몬 헌터 측은 넷플릭스 스튜디오와 콘서트 기획사 AEG 프레젠츠가 상표권을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25년간 활동해 온 밴드의 인지도를 알면서도 유사한 제명을 사용해 공연 티켓 오구매 등 실제 혼선이 빚어졌다는 취지다. 밴드 측은 음악, 공연, 굿즈 등에서의 제명 사용 금지와 손해배상을 법원에 청구했다. 반면 넷플릭스 측은 근거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했다.지난해 공개된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넷플릭스 역대 최다 시청 오리지널…

경산 아파트 방화, 피의자도 숨져 총 5명 사망…사건 종결

경북 경산 아파트 관리사무소 방화 사건의 피의자 류모 씨(71)가 20일 사망했다. 이에 따라 이번 사건의 사망자는 5명으로 늘어났으며, 경찰 수사도 종결 수순을 밟게 됐다.경찰 등에 따르면 류 씨는 이날 오후 5시경 치료를 받던 대구 한 병원에서 숨졌다. 사건 발생 28일 만이다. 류 씨는 지난달 23일 오전 8시 29분경 경산시 사동의 한 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 인화성 물질을 뿌린 뒤 라이터로 불을 지른 혐의를 받는다. 범행 당시 전신에 중상을 입고 입원 치료를 받아왔지만, 끝내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이 사고로 류 씨를 포함해 관리실 안에 있던 입주민 대표, 경비원, 주민 등 8명이 중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후 지난달 24일 50대 여성 주민이 숨졌고, 같은 달 31일 오후에는…

[사설]‘비핵화’ 얼버무린 트럼프, ‘고작 훈련 축소냐’는 김정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9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대화 재개 목표가 여전히 북한 비핵화인지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 얘기는 하고 싶지 않다”며 답변을 피했다. 그러면서 “그(김정은)는 57개의 매우 강력한 핵무기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북한은 한미 연합훈련 축소에 대해 “평할 가치도 없다”며 “훈련 규모나 기일이 줄어든다고 해서 도발적, 공격적 본질이 달라지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20일 오후엔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10여 발을 발사하기도 했다. 비핵화 목표에 대해 얼버무린 트럼프 대통령의 태도는 당장 그가 추진하는 북-미 직거래의 결과에 대한 불길한 예고편으로 들리는 게 현실이다. 물론 비핵화 논의 자체를 거부하는 김정은을 대화 테이블로 끌어내기 위한 현실적…

[사설]반도체-AI용 전력 수요 급등… 원전-송전망 확충 급하다

호남·용인 반도체 산업단지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등 ‘3대 메가 프로젝트’를 반영한 새로운 장기 전력 수요 전망치를 정부가 내놨다. 2040년 최대 전력수요는 1억6500만 kW(킬로와트)로 전망돼, 넉 달 전 내놓은 잠정안보다 2680만 kW 늘었다. 최신형 대형 원전 19기의 설비용량과 맞먹는 막대한 전기가 더 필요해진 것이다. 국가 첨단 산업의 명운이 걸린 전력 확보의 다급한 현실이 수치로 다시 확인됐다. 기후에너지환경부와 제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수립 총괄위원회가 20일 공개 토론회에서 발표한 자료를 보면 전력 수요 증가분은 반도체 클러스터에서 2060만 kW, 데이터센터에서 790만 kW 등 첨단 산업에 집중됐다. 글로벌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기업들이 사활을 걸고 추진하는 신규 투자계획이…

[사설]교부금 ‘稅 연동’ 55년 만에 폐지… 고등교육 살리는 轉機로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의 내국세 연동 구조가 55년 만에 폐지된다. 매년 내국세의 20.79%를 시·도교육청에 자동 배분하던 방식을 바꿔, 내년부터는 경제성장률과 학령인구 변화율 등을 반영해 교부금 규모를 결정한다. 현행 산식으로는 내년 교부금 규모가 100조 원에 달하지만 개편안을 적용하면 80조 원이 된다. 정부는 이 차액 20조 원을 미래대응기금 내 ‘인재·교육계정’을 신설해 투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올해 초중고교 학생 수가 사상 처음으로 500만 명 아래로 떨어졌지만 20년간 교육교부금은 3배 넘게 늘었다. 학생 수와 무관하게 늘어난 세수를 시·도교육청이 독식하면서 영유아, 대학, 평생교육은 재정적으로 소외돼 왔다. 초중고교생 1인당 교육비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의 1.7배다. 반면…

‘패스트트랙’[횡설수설/윤완준]

여야는 2012년 18대 국회 말 국회 선진화법을 통과시켰다. ‘동물 국회’라는 오명 때문이었다. 전기톱과 해머로 상임위 회의장 문을 부수는 일이 벌어지는가 하면, 본회의장 단상에서 한 야당 의원이 최루탄을 터뜨리는 일까지 있었다. 이런 난투극의 원인으로 지목된 ‘다수당의 독주, 소수당의 육탄 저지’를 막기 위한 조항들이 선진화법에 포함됐다. 필리버스터가 소수당의 목소리를 보호하는 장치라면, 패스트트랙은 다수당의 법안이 무한정 막히는 일은 없도록 하는 장치였다. ▷패스트트랙 안건으로 지정되면 상임위 180일, 법사위 90일, 본회의 60일, 모두 더해 330일 안에 법안을 처리하도록 했다. 패스트트랙 안건 지정과 필리버스터 종료는 재적 의원 5분의 3의 찬성이 있어야 가능하도록 했다. 그런데 당시 여당인…

[동아광장/이정은]커지는 ‘北-美 대화 베팅’, 최악은 ‘한국 패싱’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두 번째 임기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지난해 상반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친서를 보내려 한 적이 있다. 그즈음 기자들에게 김정은과 “소통하고 있다”는 말도 했다. 실상은 백악관이 북한 외교관들을 통해 친서를 전달하려 했으나 북측이 수령을 거부했다는 게 북한 전문매체를 통해 뒤늦게 보도됐다. 당시 북한이 친서를 내치는 과정에서 보여준 태도는 알려진 것보다 훨씬 완강했다고 한다. 접수 자체를 거부하던 북한 외교관들은 미측 인사가 친서를 테이블에 올려놓고 자리를 떠나버리자 마지못해 이를 받아 갔는데, 곧이어 이를 다시 돌려줬다는 것이다. 트럼프 행정부 1기 때 ‘러브레터’로 불렸던 친서를 27통이나 주고받았던 때와는 완전히 달라진 분위기였다. 봉투가 뜯겨 있는 것을 본…

[오늘과 내일/정임수]“학원 갈 필요 없다”는 자신감

요즘 학부모 커뮤니티나 오픈채팅방에 자주 오르내리는 이름이 차정인 국가교육위원장이다. 국가교육위원회가 추진하는 대입 개편안으로 불안해하던 이들에게 그의 발언은 불씨를 지핀 꼴이 됐다. 수능에 서술형과 논술형 평가를 도입하는 방안을 두고 차 위원장은 지난주 국회에서 “시험 기술을 익히기 위해 학원에 갈 필요가 없다”고 언급했다. “학생은 폭넓게 독서하는 정도면 충분하다”고도 했다. 입시제도 변화를 공교육 중심으로 대비하겠다는 자신감을 드러낸 발언일 테지만, 학부모 사이에선 ‘물정 모르는 소리’라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현재 초등학교 6학년이 내년 중학교 입학과 함께 서술·논술형 위주의 내신 시험을 6년간 치른 뒤 2033학년도 대입부터 새로운 수능을 보도록 한다는 게 대통령 직속 국교위의 구상이다. 몇 달…

[광화문에서/조은]대출 잠시 풀리자 “빚내고 보자”… ‘패닉 대출’이 키우는 고금리 공포

정부의 대출 규제 완화로 은행이 대출 빗장을 살짝 풀려 하자 시장에서는 ‘일단 빨리 대출을 최대한 받아둬야 한다’는 심리가 퍼지고 있다. 내 집 마련을 못 한 사람들은 대출이 조금이라도 더 나올 때 빚내 집을 사야겠다고들 말한다. 이미 집을 계약하고 잔금을 치러야 하는 이들은 온라인 부동산 카페에 ‘잔금일 90일 전부터 대출을 신청받는 곳을 찾는다’는 글을 줄줄이 올리고 있다. 요즘 은행들은 통상 잔금일 30∼60일 전에 대출 신청을 받아주는데 ‘조기 신청’을 하고 싶다는 얘기다. 한 시중은행의 PB조차 대출 상담을 하며 “금리를 깐깐히 따지기보다 일단 많은 금액을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할 정도다. 그는 빚을 최대한 받아둔 뒤 나중에 금리가 낮은 은행으로 갈아타라고 귀띔했다. 이 지침이 대출 가뭄기의…

李-최태원 비공개 만찬…美 AI서밋 3주만에 다시 회동

이재명 대통령이 20일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비공개 만찬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말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인공지능(AI) 서밋’ 행사 이후 약 3주 만의 재회다.정부와 산업계 등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이날 최 회장과 모처에서 비공개 만찬 회동을 했다. 다만, 청와대는 “비공개 일정에 대한 확인은 어렵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과 최 회장이 만난 이유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우리 정부의 대미투자 1호 사업 발표가 임박한 만큼 기업과 협상 상황을 공유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미 관세협상에 따른 대미 투자 1호 프로젝트는 에너지 분야가 유력한 상황이다.이 대통령이 최 회장과의 만남을 시작으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재계 총수와도 연쇄 회동을 가질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고양이 눈]터널의 변신

형형색색 우산이 터널에 색을 입혔습니다. 한때 석탄을 실어 나르던 공간이 화려해졌습니다. 비 오는 날이 아니어도 우산 아래를 걷는 재미까지 생겼네요.―경북 문경시 오미자테마터널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