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만에 돌아온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가 전 세계 박스오피스에서 6억 8천만 달러(약 8900억 원) 이상의 흥행 수입을 기록하며 화려한 귀환을 알렸다. 이번 속편은 과거의 영광을 재현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인물들의 뒤바뀐 관계 변화와 급변한 미디어 환경, 그리고 그 속에서 펼쳐지는 치열한 생존의 이야기가 핵심이다. 전작의 배경이었던 화려한 패션계는 이제 전혀 다른 규칙이 지배하는 전쟁터로 변모했다. 20년 만의 귀환, 관계가 역전됐다전작의 팬들이라면 상상하기 어려운 설정이 속편의 문을 연다. 유능한 기자로 성장했던 앤디 삭스(앤 해서웨이)가 갑작스러운 해고 통보를 받고, 자신의 경력이 시작된 ‘런웨이’ 잡지로 돌아오게 된 것이다. 더욱 흥미로운 점은 과거의 동료였던 에밀리 찰튼(에밀리…
지난해 독립예술영화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지만, 10만 관객을 모으는 데 그쳤던 영화 한 편이 있다. 바로 영화 <홈캠>이다. 이 작품이 최근 넷플릭스에 공개된 후 ‘오늘 대한민국의 TOP 10 영화’ 3위에 오르며 이례적인 역주행을 시작했다. 조용히 막을 내리는 듯했던 이 영화의 재조명 배경에는 현실 공포, 배우들의 낯선 얼굴, 그리고 OTT라는 새로운 플랫폼의 특성이 자리 잡고 있다. <홈캠>은 가정용 CCTV를 소재로 한 미스터리 공포 영화다. 이혼 후 어린 딸을 홀로 키우는 보험조사관 성희(윤세아)가 베트남인 가사도우미를 고용하고, 딸을 지켜보기 위해 집안 곳곳에 홈캠을 설치하며 이야기는 시작된다. 평범했던 일상은 홈캠 화면 속에서 설명할 수 없는 존재가 포착되면서 서서히 균열이 가기 시작한다.가장…
배우 최민식의 첫 넷플릭스 도전작이 드디어 윤곽을 드러냈다. 실패한 작가, 압도적 재능을 지닌 학생, 그리고 그 사이에서 피어난 병적인 집착. 이 세 가지 키워드로 요약되는 넷플릭스 새 오리지널 시리즈 ‘맨 끝줄 소년’이 예고편 공개와 함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스승이 제자의 글에 잠식당하며 벌어지는 이 기묘한 이야기는 과연 어떤 결말을 맞이할까. ‘맨 끝줄 소년’은 한때 소설가였으나 지금은 국문과 교수로 살아가는 허문오(최민식)의 시선에서 출발한다. 20년 전 첫 소설 이후 단 한 권의 책도 내지 못한 그는 학생들의 과제물에 독설을 퍼붓는 것으로 열등감을 감춘다. 그의 메마른 일상에 나타난 존재가 바로 공대생 이강(최현욱)이다. 강의실 맨 끝줄에 앉아 속내를 알 수 없는 표정을 짓는 이강. 하지만…
5월의 주말, 넷플릭스에서 볼만한 콘텐츠를 찾는다면 이 인도 영화에 주목할 만하다. 영화 ‘킬(Kill)’은 단순한 킬링타임용 액션을 넘어선 경험을 안긴다. 좁은 ‘기차’라는 한정된 공간, 할리우드 공식을 비웃는 ‘클리셰 파괴’, 그리고 화면을 가득 채우는 ‘피칠갑’ 액션. 이 세 가지 요소가 만나 예측 불가능한 전개를 펼쳐낸다. 과연 주인공은 이 지옥 같은 열차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예상했던 할리우드식 전개는 없었다우리가 기대하는 영웅의 모습은 어떤 것일까. 영화 초반은 익숙한 공식을 따르는 듯 보인다. 특수부대원 암리트는 연인 툴리카가 원치 않는 약혼을 했다는 소식에 친구와 함께 그녀를 되찾으려 한다.이들은 툴리카 가족이 탑승한 기차에 함께 오른다. 하지만 이들의 계획은 기차에 들이닥친 무자비한…
5월의 주말, 야외 활동도 좋지만 깊은 여운을 남기는 영화 한 편은 어떨까. 최근 넷플릭스에서 다시 주목받는 2019년작 ‘비스트’가 바로 그런 작품이다. 이 영화는 범인을 잡기 위해 모든 것을 건 한 형사의 ‘선택’과 그가 믿었던 ‘정의’가 어떻게 ‘파국’을 맞이하는지 집요하게 파고든다. 선과 악의 경계가 무너지는 순간을 목격하게 될 것이다. 과연 무엇이 그를 벼랑 끝으로 내몰았을까. 인천을 뒤흔든 잔혹한 토막 살인 사건. 해결의 실마리조차 보이지 않는 교착 상태에서 강력반 에이스 한수(이성민)는 초조해진다. 실적 경쟁에서 라이벌인 2팀장 민태(유재명)에게 뒤처질 수 없다는 압박감이 그의 어깨를 짓누른다. 두 배우가 스크린에서 뿜어내는 팽팽한 긴장감은 그 자체로 하나의 볼거리다. 그들은 단순히 동료이자…
“너는 지옥에 떨어질 거야.” 이 한마디로 일본 방송계를 주름잡았던 전설적인 인물이 있다. 그녀의 삶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로 공개돼 5월 연휴 기간 동안 조용히 입소문을 타고 있다. 전쟁 폐허 속 가난한 소녀가 어떻게 수많은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성공한 점술가가 될 수 있었을까. 이번 드라마는 그녀의 실화를 바탕으로 빛과 그림자를 동시에 조명한다. 그녀가 쌓아 올린 성공 신화 뒤에는 과연 어떤 진실이 숨어있을까. 긴자의 여왕, 정말 그런 삶을 살았나 드라마는 화려한 성공 신화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작품의 주인공 ‘호소키 카즈코’는 전쟁 직후 극심한 빈곤 속에서 유년 시절을 보냈다. 17세에 밤의 세계에 발을 들인 그녀는 이후 긴자에 여러 클럽을 운영하며 ‘긴자의 여왕’으로 불리기 시작했다.하지만 성공…
5월의 주말 저녁, 새로운 이야기가 안방극장을 찾았다. 오늘 8일 첫 방송하는 SBS 새 금토드라마 ‘멋진 신세계’가 그 주인공이다. 이 작품은 배우 임지연의 파격적인 1인 2역 도전과 ‘혐관 로맨스’라는 독특한 설정, 그리고 ‘스토브리그’ 신화를 쓴 제작진의 만남으로 방영 전부터 기대를 모았다. 과연 이 조합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 ‘멋진 신세계’는 한마디로 시공간을 초월한 빙의 로맨스물이다. 조선시대, 든든한 배경 없이 오직 자신의 힘으로 정1품 희빈의 자리에 올랐지만 ‘요녀’라는 오명을 쓰고 억울하게 사약을 받은 악녀 강단심. 그녀의 영혼이 2026년 현재를 살아가는 무명 배우 신서리의 몸에 들어가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전혀 다른 두 세계의 인물이 한 몸에 깃들며 벌어지는 소동은…
스마트폰 속 수많은 앱 중 당신의 소원을 이뤄주는 것이 있다면 어떨까. 5월의 쾌청한 날씨와 함께 찾아온 새로운 K-호러 시리즈 하나가 전 세계 시청자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고 있다. 이야기는 간단하다. ‘소원 앱’을 설치하면 무엇이든 현실이 된다. 하지만 그 뒤에 따르는 ‘대가’는 상상을 초월한다. 이 작품이 단순한 공포물을 넘어 시청자들의 마음을 파고드는 이유는 무엇일까. 최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오리지널 시리즈 ‘위시(WISH)’가 그 주인공이다. 공개 첫 주 만에 23개국에서 TOP 10에 진입하며 심상치 않은 흥행 조짐을 보인다. ‘위시’는 누구나 한 번쯤 상상해 봤을 법한 설정에서 출발해 인간의 끝없는 욕망과 그로 인한 파멸을 그린다. 터치 한 번으로 시작되는 비극. 그 흡입력은 상당하다.…
전 세계를 마법의 세계로 이끌었던 ‘해리 포터’가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온다. 영화의 종결 이후 10여 년 만에 OTT 시리즈라는 새로운 옷을 입는 것이다.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은 ‘원작 충실성’과 ‘새로운 캐스팅’을 바탕으로 한 ‘10년 대장정’으로 요약된다.과연 새로운 시리즈는 우리 기억 속 영화의 그림자를 넘어, 원작 팬들까지 만족시킬 수 있을까. 21세기 최고의 판타지 소설로 꼽히는 ‘해리 포터’가 HBO Max(현 Max)를 통해 TV 시리즈로 재탄생한다. 총 7권에 달하는 원작 소설을 기반으로, 한 시즌에 한 권의 이야기를 충실하게 담아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제작 기간만 약 10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영화 버전은 2시간 남짓한 상영 시간에 방대한 원작의 내용을…
따스한 봄날, 안방극장이 핑크빛 설렘으로 물들고 있다.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21세기 대군부인’이 연일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순항 중이다. 드라마의 폭발적인 인기 배경에는 주연 배우 아이유와 변우석의 압도적인 케미, 탄탄한 스토리, 그리고 감각적인 연출이 자리 잡고 있다. 최근 제작진이 공개한 사진 한 장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뜨겁게 달궜다. 바로 극 중 두 주인공의 ‘청첩장 원본’ 사진이다. 드라마 속 이야기일 뿐이지만, 실제 커플을 방불케 하는 분위기에 많은 이들이 열광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진짜 결혼? 착각 부른 원본 사진 디즈니+ 코리아는 지난 28일 공식 소셜미디어를 통해 “누구보다 설렘에 진심인 디즈니+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동화 같은 청첩 원본 공개”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