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가 한의사의 X레이 사용을 강력 반대하는 가운데 대한한의사협회가 실제 설치와 검사 절차에 나서면서 갈등이 다시 격화될 전망이다. 한의협은 지난 25일 정유옹 수석부회장이 운영하는 한의원을 포함한 3개 한의원에 X레이 장비를 설치하고질병관리청 등록 검사기관에 공식 검사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한의협은 이번 신청이 현행 규정이 요구하는 안전관리 요건을 갖춘 상태에서 정상적인 검사 절차가 가능한지를 확인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번 검사 신청 결과에 따라 한의원의 X레이 설치가 실제 허용될지 여부가 향후 의료계와 한의계 갈등의 새로운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방사선사 안전관리책임자 선임 이번 신청의 핵심은 그동안 쟁점이었던 진단용 방사선 안전관리책임자 문제를 보완했다는 점이다. 한의협은…
털진드기 유충 형광현미경 사진[질병관리청 제공] 질병관리청(청장 임승관)이 가을철 쯔쯔가무시증(scrub typhus) 유행 시기에 대비해 8월 26일부터 12월 16일까지 4개월간 전국 18개 지점에서 매개체인 털진드기 발생 감시 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감시는 호남권질병대응센터, 3개 시 도 보건환경연구원(강원, 전북,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및 7개 기후변화 매개체 감시 거점센터와 협력하여 진행된다. 질병청은 논과 밭, 초지, 수로 등 야외활동 시 접촉 가능성이 높은 환경을 중심으로 털진드기의 발생 밀도와 종별 분포를 매주 분석해 제공할 예정이다. 쯔쯔가무시증은 쯔쯔가무시균(orientia tsutsugamushi)을 보유한 털진드기 유충에 물려 감염되는 급성 열성 질환이다. 국내에서는 매년 약…
올겨울부터 독감(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무료 지원 대상이 기존 13세(초등학생)에서 중학교 2학년에 해당하는 14세까지 전격 확대된다. 학령기 청소년층의 집단 감염을 막고 가계의 의료비 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치다. 질병관리청은 오는 9월 21일부터 2027년 4월 30일까지 '2026-2027절기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을 순차적으로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절기 가장 큰 변화는 어린이 대상 연령의 확대다. 기존 '생후 6개월~13세'였던 무료 접종 지원 대상이 '생후 6개월~14세(2012년 1월 1일~2026년 8월 31일 출생자)'로 넓어져 중학교 2학년 청소년까지 독감 백신을 무료로 접종받을 수 있게 됐다. 접종은 연령 및 대상별로 시기를 나누어 순차 진행된다. 내달 21일부터는 2회 접종 대상…
다발골수종 치료제 브렌랩(성분 벨란타맙 마포도틴), 희귀 뇌종양 치료제 보라니고(보라시데닙),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CLL) 치료제 브루킨사(자누브루티닙)의 급여기준을 설정했다. 반면 HER2 양성 침샘도관암에서 도세탁셀과 트라스투주맙 병용요법의 급여 확대는 인정되지 않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19일 열린 2026년 제7차 암질환심의위원회에서 암환자 대상 약제의 요양급여 결정 신청과 급여기준 확대 안건을 심의한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심의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결정은 다발골수종과 혈액암, 희귀 뇌종양 치료제의 급여기준 설정이다. 브렌랩은 재발 또는 불응성 다발골수종 환자 가운데 이전에 한 가지 이상 치료를 받은 성인을 대상으로 보르테조밉과 덱사메타손 병용요법에 대해 급여기준이 설정됐다. 다만 레날리도마이드를…
건강한 식생활과 충분한 신체활동, 금연, 적절한 수면 등 다각적인 생활습관 개선을 병행할수록 대사이상 지방간질환(MASLD) 위험이 크게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식습관 관리, 운동, 금연을 동시에 실천할 경우 질환 위험이 최대 32% 감소하며 가장 뛰어난 예방 효과를 보였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 심혈관질환연구과 김민주 보건연구사 정나눔 선임연구원 연구팀은 국민건강영양조사(2016~2021년)에 참여한 19~80세 성인 2만 3,111명의 데이터를 분석해 공중보건 분야 국제학술지(BMC Public Health)에 발표했다. 성인 유병률 24.1%…생활습관 점수 높을수록 위험 저하 과거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으로 불리던 대사이상 지방간질환은 간 내 지방 축적과 함께 비만, 당뇨병, 고혈압 등…
AI 생성 이미지 전국에 말라리아 경보가 발령됐다. 경기 파주시와 연천군에서 채집한 말라리아 매개모기에서 삼일열말라리아 원충 유전자가 검출되면서다. 질병관리청은 13일 말라리아 위험지역에서 31주차(7월 27일~8월 2일)에 채집한 얼룩날개모기에서 삼일열말라리아 원충 유전자가 확인돼 전국에 경보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매개모기에서 원충이 검출되면 해당 모기에 물렸을 때 말라리아 감염 가능성이 높아진다. 올해 말라리아 환자는 8월 1일 기준 20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55명보다 43.4% 감소했다. 매개모기 밀도도 폭염 등의 영향으로 전년보다 낮은 상태다. 질병관리청은 위험지역 주민과 방문자에게 야간 야외활동을 줄이고 긴 옷과 모기 기피제, 방충망 등을 활용해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당부했다. 오한, 고열,…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인공지능(AI) 기술이 적용된 디지털의료기기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디지털의료기기 우수 관리체계 인증 가이드라인을 제정 발간했다. 생성형 AI나 연속학습처럼 빠르게 발전하는 기술 환경에 발맞춰, 역량 있는 의료기기 기업을 발굴하고 제품이 실제로 잘 쓰이는지 평가해 신속한 시장 진입을 돕겠다는 취지다. 이번 가이드라인에 따라 식약처의 우수 관리체계 인증을 받은 기업은 대폭적인 규제 혜택을 받는다. 먼저 필수 인증 절차인 의료기기 제조 품질관리기준(GMP) 적합판정을 받은 것으로 간주돼 별도 평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또한, 제품 허가를 신청할 때 임상시험 자료 등 제출 서류가 일부 면제되거나 대체된다. 임상자료가 필요한 제품도 '실사용평가계획서'를 먼저 제출해 제품을 우선 출시한 뒤, 3년…
AI 생성 이미지 불가항력적으로 발생한 분만 의료사고에 대한 국가 책임이 기존 신생아 중심에서 '산모 중증장애'까지 확대된다. 보건복지부(장관 정은경)는 8월 11일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의료사고 피해구제 및 의료분쟁 조정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이 의결됐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이달부터 불가항력적 의료사고의 국가책임 대상에 기존 '신생아 뇌성마비', '신생아 사망', '산모 사망' 외에 '산모 중증장애'가 추가된다. 정부는 환자와 의료진 모두를 위한 의료사고 안전망 구축 조치의 일환으로 불가항력 보상 제도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왔다. 지난해 7월 보상한도를 최대 3,000만 원에서 3억 원으로 대폭 상향한 데 이어, 과거 분만의료기관이 30%를 부담하던 재원을 국가 100% 출연으로…
요로상피암(방광암) 1차 치료에 사용되는 키트루다(성분 펨브롤리주맙)-파드셉(성분 엔포투맙베도틴) 병용요법의 건강보험 적용을 위한 약가협상이 당초 기한을 넘겨 8월까지 연장됐다. 한국환자단체연합회(한국백혈병혈액암환우회, 한국GIST환우회, 한국신장암환우회, 암시민연대, 한국선천성심장병환우회, 한국건선협회, 한국1형당뇨병환우회, 한국신경내분비종양환우회, 한국PROS환자단체, 한국파킨슨희망연대)는 성명을 내고 한국아스텔라스와 한국MSD, 정부에 키트루다-파드셉 병용요법의 약가협상 조속한 타결을 촉구했다. 키트루다-파드셉 병용요법은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방광암 성인 환자의 1차 치료제로 2024년 7월 국내 허가됐다. 이후 지난해 10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암질환심의위원회에서 급여기준이 설정됐으며, 올해 4월…
최근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성인 중 사망자의 약 30%는 암으로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순환계통 질환과 호흡계통 질환이 차지했다. 질병관리청은 국민건강영양조사 원시자료(2007~2021년)와 사망원인통계(2024년)를 연계한 빅데이터를 갱신해 8월 10일부터 홈페이지에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개 자료는 국민의 생활습관, 영양 상태, 만성질환 등 건강위험요인과 실제 사망원인 간의 연관성을 장기적으로 분석할 수 있어 보건의료 연구 분야에서 중요한 근거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고 질병청은 설명했다. 이번 공개되는 데이터는 국민건강영양조사 참여자 중 사망원인통계 연계에 동의하고 주민등록번호가 확인된 19세 이상 성인 8만 7,432명(남성 3만 7,933명)이다. 데이터에 따르면 추적 기간 중 발생한…
오는 2050년 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40%를 초과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초고령사회에 대응하고 건강보험 재정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일차의료 중심의 '한국형 주치의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국회미래연구원(원장 김기식)은 6일 '초고령사회 지속가능한 의료전달체계 구축을 위한 주치의 제도 설계 방안' 보고서를 통해 현행 행위별수가제와 상급종합병원 쏠림 현상의 구조적 비효율을 지적하며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65세 이상 노인의 22.3~35.0%가 3개 이상의 복합 만성질환을 앓고 있지만 일차의료기관의 문지기 및 조정자 기능은 작동하지 않고 있다. 이로 인해 건강보험 총지출이 급증해 2026년 적자 전환, 2030년 누적준비금 소진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연구원은 이를 해결하기…
AI 생성 이미지 치매환자가 지역사회에서 지속적으로 치료하고 관리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치매관리주치의 시범사업'이 실질적인 효과를 거둔 것으로 확인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홍승권)은 7일 '치매관리주치의 시범사업 효과 평가 연구' 결과 치매환자의 치료 지속성 향상, 중증도 진행 지연, 행동심리증상(BPSD) 완화 등의 성과를 발표했다. 2024년 7월부터 시행된 치매관리주치의 시범사업에는 2025년 12월 31일 기준 62개 의료기관, 77명의 주치의가 참여했으며, 총 5,974명의 환자가 서비스를 이용했다. 최다 이용 형태는 치매전문관리 서비스가 5,655명(94.8%), 만성질환을 포함한 통합관리 서비스가 319명(5.3%) 순이었다. 분석 결과, 시범사업 등록 환자의 진료집중도는 등록 전…
한국화이자제약의 혈우병 치료제 하임파지프리필드펜주150mg/mL(성분 마스타시맙)가 건강보험 급여 등재의 첫 관문을 넘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홍승권)은 8월 6일 열린 2026년 제8차 약제급여평가위원회(이하 약평위)에서 심의한 '결정신청 약제의 요양급여 적정성 심의결과'를 공개했다. 결과에 따르면 하임파지프리필드펜주는 제약사 측이 평가금액 이하를 수용할 경우 급여 적정성이 있다는 결정을 받았다. 하임파지프리필드펜주는 체중 35kg 이상인 성인 및 소아(12세 이상) 환자 중, 혈액응고 제8인자(FVIII) 또는 제9인자(FIX)에 대한 억제인자가 없는 중증 A형 및 B형 혈우병 환자의 출혈 빈도 감소 및 예방을 위한 일상적인 예방요법에 사용되는 약제다. 하임파지프리필드펜주는 약평위 심의 통과로 향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