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8월 8일 토요일, 잔존 프로젝트 1기 다섯 번째 스터디가 있었다.
이번 모임에서는 자문화기술지(autoethnography)를 중심으로, 현장을 관찰하고 기록하는 사람의 위치와 기록 방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후 상도15구역을 돌아보았다.
상도15구역 관련 에세이:
먼저 일기나 감상문과 자문화기술지가 어떻게 다른지 살펴보고, 환기적 자문화기술지와 분석적 자문화기술지의 접근 차이를 간단히 정리했다. 앤더슨의 분석적 자문화기술지와 부르디외의 성찰성 논의를 함께 보면서, 연구하거나 기록하는 사람이 자신의 위치를 글 안에서 어떻게 다룰 수 있는지도 이야기했다.
이를 잔존 프로젝트의 현장 기록과 연결해, 철거예정지를 정기적으로 방문하는 사람으로서 우리가 어떤 위치에 있는지 돌아보았다. GPS 이동 기록과 사진, 영상처럼 지금까지 사용해온 기록 방식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누었다. 각각의 도구가 무엇을 남기고 무엇을 놓치는지, 현장 기록에서 어떤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을지도 함께 살펴보았다.
자문화기술지 발제를 마친 뒤에는 MMG의 지역 기반 공동연구·창작 프로젝트 모집을 통해 참여한 한 분과 앞으로의 과제 준비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누었다. 잔존 프로젝트에서 지금까지 축적한 현장 기록과 자료를 바탕으로, 9~10월경 문화예술 분야의 과제를 준비해 신청하는 방향을 검토하고 있다.
마지막 6회차에는 1기 마지막으로 북아현2구역을 돌아본 후, 기 드보르와 심리지리를 함께 살피고, 지금까지 각자가 진행한 기록과 작업을 꺼내놓고 정리하는 시간을 갖기로 했다. 걷고 읽은 내용을 어떤 결과물로 이어갈 수 있을지 함께 확인하며 잔존 프로젝트 1기 스터디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2026.8.8
권신경아(權申庚娥)
[잔존 스터디랩 1기] - 2026.6~8 (종료 예정)
[잔존 스터디랩 2기] - 2026.9~11 (모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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